노랑이 네 마리
치즈 한 마리
검둥이 한 마리
요새 오는 애들이다.
한동안 영역쌈을 하더니
노랑이 두 마리 치즈 한 마리는 가끔 오고
검둥이 한 마리가 엄마냥이랑 아기냥을 데리고 나타났다.
그 뒤로 노랑둥이들과 치즈녀석의 발길이 뜸해졌다나...
비오는 여름낮...
뜰아랫채 툇마루 위 방석 위에
아기냥이 비구경 하고 있다.
거기를 슬쩍 검둥이가 낑겨들고 엄마냥이 옆귀퉁이에서 지켜보고 있다.
쟤들 어떤 사이일꺼나...
아가냥이랑 눈이 마주친다.
야물딱지게 그루밍을 하고 있다가 얼음...
눈을 깜박깜박 고양이 눈인사를 해도 그 놀래서 동그래진 눈이 안 움직인다.
그래... 니가 우찌 나를 믿을 수 있겠니...
밥이랑 물이랑 내가 주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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