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마당 들냥이 가족...

산골통신 2017. 7. 24. 16:50

 

 

 

 

 

 

노랑이 네 마리

치즈 한 마리

검둥이 한 마리

 

요새 오는 애들이다.

한동안 영역쌈을 하더니

노랑이 두 마리 치즈 한 마리는 가끔 오고

검둥이 한 마리가 엄마냥이랑 아기냥을 데리고 나타났다.

 

그 뒤로 노랑둥이들과 치즈녀석의 발길이 뜸해졌다나...

 

비오는 여름낮...

뜰아랫채 툇마루 위 방석 위에

아기냥이 비구경 하고 있다.

 

거기를 슬쩍 검둥이가 낑겨들고 엄마냥이 옆귀퉁이에서 지켜보고 있다.

쟤들 어떤 사이일꺼나...

 

 

아가냥이랑 눈이 마주친다.

야물딱지게 그루밍을 하고 있다가 얼음...

 

눈을 깜박깜박 고양이 눈인사를 해도 그 놀래서 동그래진 눈이 안 움직인다.

 

그래... 니가 우찌 나를 믿을 수 있겠니...

밥이랑 물이랑 내가 주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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