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산골통신] 이 뱀새끼야~ 흐어엉... ㅠㅠ

산골통신 2012. 8. 5. 16:40

내 이 뱀새끼들땜시 몬살겄다.

이 문을 노상 열고 닫고 댕기는데~ 것도 맨발로...

왜 이놈을 인제사 발견했지비???

죽은지 오래된거 같은데... 아니 아니... 어제밤???

어제밤에 문 닫고 오늘  아까 아까참에 열었으니까...

맞어.. 어제 밤에 낑겼구만~ 이넘이.. ㅠㅠㅠ

이놈이 왜 문 틈에 껴서 죽었는고 말이다...

왜 울집에 겨들어오려고 그랬는고 말이다~~

왜 왜 왜...

 

보일러실에 뱀 허물을 해마다 벗어놓고 가질 않나...

이 집이 니집이냐? 내집이지!!! 이놈!!!

 

문 앞에 강냉대랑 참깻대를 놓아뒀더니~ 거기를 서식처를 삼았나...

다 아궁이에 쳐넣어버려야겠네...

이놈의 산골짝에선 잠깐이라도 게으름을 부리면 이짝이 난다니께...

진작에 강낭대 검부지기를 치워버렸어야헸는데~

 

 

만약 어제밤... 이놈이 문틈에 안 끼고 들어오는데 성공했다치자...

그럼 난 어제밤 이놈과 동침???? 꽥!!!!!  아니아니아니되오~ ㅠㅠㅠ

 

아이구  소름이야...

언넘이 또 안 들어왔는지 온 집구석을 다 수색해봐야겠넹~  =3=3=3

 

산골 좋다는 말 잠시잠깐 취소 취소~~~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