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렵고 성가시다...
귀신이 만들었다는 어느 외국인의 푸념이 떠오른다.
맞춤법에서 항상 막힌다.
대충 글 따다다 쳐 가며 살았는데 그래도 별 문제 없었는데
이번 겨우내 알바를 하면서 맞춤법 띄어쓰기 등등
다시 한글 문법을 공부해야 한다는 진지하고도 심각한 결심을 하게 되었다.
100점 만점에 첫 번 테스트에서는 99점이었는데 그 뒤로도 평균 90점 이상은 유지를 했었는데
가면 갈수록 떨어져... ㅠㅠ
급기야 최하 64점까지 내려가는 바람에
멘탈에 상처 입었다 ㅠㅠㅠ
내 왕년에 국어점수는 최상위권이었는데 말이지 ㅠㅠㅠ
이번 이 기상천외의 알바는 시급이 센 대신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그럼에도 공부가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서 꾹 참고 견디고 있다.
이 일을 하면서 절실히 느낀 점 하나!
한국 사람들 한국어실력 형편없다!!!
특히 띄어쓰기!!!
뉘 만들어놓은겨? 그거 조선 언문에는 없었던 거 아녀?
대충 띄어쓰기 정도는 쓱 무시하고 써도 큰 탈 없는데 말이지 ㅋㅋㅋ
공문서나 기밀문서 계약 등등 그런 중요한 것 말고는 안 그려?!
알바 일거리 준 업체에서 일갈!
한국인들만 점수가 형편없다고!!! 스트레스 받아 죽겠다고!!!
지도 몰러유 ㅠㅠ
지도 지 실력이 이리 형편없는 줄 몰랐어라 ㅠㅠㅠ
아무리 못해도 85점 밑으론 안 내려가도록 할게여 ㅠㅠ
국립국어원장이 언젠가 고백했단다.
당신도 잘 모르겠다고 ㅠㅠㅠ
최신판 국어사전과 맞춤법띄어쓰기 검색기를 다 훑어보며
일아닌 공부?! 아니 일을 하고 있다!
정확히 맞는 문장도 아 글씨~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심정으로다
다시 검사 또 검사 중!!! 머리에 쥐 난다!!!
양키 고 홈을 외치며 영어 공부를 하기 싫어라했는데
차라리 영어가 훨 쉽다는 뭐 그런 어이없는 생각이 들 정도다!!!
돈 버는 것도 좋지만
이제 일 좀 끝나라...
이제 들에 나가서 일 해야 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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