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향집의 전형...
울집이다...
오뉴월땡볕의 진수를 맞보고싶으면 울집으로 오시라...
암막커텐을 치면 되는데 그간 그다지 덥거나 필요치 않고
바깥경치를 늘 보고자하는 맘도 있어서...
처일피일 미뤄왔던 커텐치기...
올해 두손두발 다 들고
커텐을 치기로 결심!!!
또하나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결심 또 결심!!!
이 산골짝에 먼 에어컨이냐 싶다마는...
세상에나...
이 골짝에 열대야가 웬말이여~
도저히 못 견뎌서
땀범벅이 되어가면서도 해치운 오늘 커텐치기~
뭐 돈 들고 나가서 가로세로센치만 야그하면 뚝딱 입맛대로 설치가 되는게 커텐이지만~
인터넷으로도 취향대로 주문이 가능하지마는...
일을 저질렀다.
몇년전 사둔 광목천 30마~
그걸 질질 꺼내다가
커텐봉 하나 굴러댕기는거 주서다가
둘둘 꼬매서 척 창문에 걸어버렸다!
못도 필요없고 오직 케이블타이만 있으면 된다카이~
근데 천이 얇아 빛을 다 차단을 못 시켜주네...
식탁보 두 장 놀고 있는거 갖다 척 걸어주니 아쉬운대로 봐줄만 하네...
작은놈이 됐다! 했으니 된겨~
마루거실창은 어찌 커텐봉 하나 남은 걸로 했는데
하는 김에
아랫채 방
건넌방 작은방도 했으면 하는기라...
에라 하는 김에 또 해보자!
안되는기 어데있노~
문득 머리속에 스치는 생각하나~
고추말목 긴거~
그거 알류미늄으로 만들어진거라 가볍고 좋아~
세 개를 가져다 씻어서
척 창문에 대보니~
우와! 맞춤하네!!! 자로 잰듯이!!!
광목천 창문크기로 죽죽 찢어서
말목에 대고 손바느질로 쓱쓱 꼬매버렸다.
그걸 창문에 대고 케이블타이로 나사못 박혀있는거에 양쪽으로 묶어버리니
딱 좋네!!! 첨 보기엔 거시기해도~
까짓 저거 매달려있으면 되는거 아녀?!
지금 이시각엔 절대로 거실에 못 앉아있는데
커텐힘이 크구먼!!!
일단 급한대로 이리 해놓고
차근차근 다듬어봐야지!!!
이거 쓸만치 쓰다가
블라인드를 해달던가 암막커텐으로 갈아야지!
그러자면 돈 좀 어데가서 벌어와야겠군!!!
저노무 해는 언제 서산으로 넘어가노!
징그럽다마~
'산골통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뎌 참 깨!!! (0) | 2017.08.10 |
---|---|
때를 안다는 것은... (0) | 2017.08.08 |
뙤약볕 (0) | 2017.08.06 |
참깨찌기 (0) | 2017.08.05 |
가득 차고 넘치고... (0) | 2017.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