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황사인줄 알았는데 연기가 자욱~
산골통신
2025. 3. 27. 11:59
의성 안동하고 가까운 문경…
놀라고 안타까운 마음에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며칠전 한 사흘가량 미친 머시기 널뛰듯 하던 바람이 불었더랬다.
거친 욕이 절로 나오는 그런 바람~
어제오늘 희뿌연 황사가 온 마을을 덮고 물건너 앞산도 안 보일 지경…
그런데 왜 연기 냄새가 나는거지?! 갸웃갸웃~
지금 이 시점에 뉘 쓰레기를 태우나? 아녀 이건 은은한 연기냄새인데… 설마…
오늘 알게됐다. 의성 안동쪽에서 날아온 연기랴… 다들 마스크 쓰고 댕기고 바깥일 하지 말라고~
어쩐지~ 평소보다 다르더라고…

무심히 진달래는 피어나고…
어느 산골에선 새카만 재로 변했으려나…
여기저기에서 안타깝고 눈물나는 사연들이 전해져온다.




딱히 종교는 없지만 그저고저 천지신명께 빌고 빈다.
오늘낼 온다던 비라도 흠뻑 내려주소서~ 많이 퍼부어도 뭐라 안 할께요…
온다던 비는 영 소식이 없고 잔뜩 흐리기만 한다.
아까 이장방송 했다.
산불 났을시 대피방법이며 이런저런 대비 회의를 연다고 각 마을단위 회장급들 모두 모이라고…
이제 남일이 아니구나…
어제그제 하루종일 헬기가 날고 이장방송 스피커에서 산불 조심하라고 왕왕대고 산불감시 차량이 수시로 방송을 하며 골짝골짝 누비고 다니고 있다.
기다리던 봄은 왔는데
한껏 즐길 수가 없는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