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다만 나는

산골통신 2018. 12. 25. 12:28

 

 

 

 

 

 

마당 흔들그네에 깔 담요를 챙겼던 것 뿐이야...

잠시 그곳에 문 가까운 곳에 놓아두고 다른 일을 좀 하고 왔을 뿐이야...

 

똘망이 너!!!

어느새 자기 전용 자리로 만들어버렸네...

 

그거 니 자리 아닌뎅...

그거 저기 거시기 흔들그네에 깔 건뎅...

내놔라~

 

한참을 기맥혀 쳐다보다가

에혀...

 

요즘 이놈과 여기저기 돌아댕기는게 잼나다.

이놈이 온통 내 발끝에 묻어댕겨서 어델가던 짠 하고 나타나

같이 댕긴다.

 

문을 열면 앞에 앉아 있고

문 열라고 제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다.

 

지금도 저 자리에 척하니 누워 수면삼매경이로다...

 

저 상황을 나무꾼은 아직 모른다...

알면 난리...

몰래몰래 웃채 아랫채 오가며 저놈 간수하기 바쁘다 ㅋㅋㅋ

 

그랴 날 추울때만 봐 줄게~

따뜻해지면 아궁이 옆으로 가라~ 거기 햇살 좋고 집도 있잖아.

 

해거름 노을이

가끔은 이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