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눈 앞의 정경이 아무리

산골통신 2018. 4. 9. 17:43

 

 

좋다한들...

호미들고 득득 땅을 긁어야 하는 신세라...

가끔가끔 허리 피고 아이구야~

하늘 한 번 올려다보고 솔숲 구경에 눈이 다 션해지고...

 

그래도 좋긴 하네...

 

막걸리 웃국은 내 마시고 아랫건더기는 너들 줄게~

내 살다 살다 막걸리 이리도 좋아하는 소나무는 첨이여~

근데 자주는 못 줘~

산돼지들도 막걸리라면 쫒아온대매...

 

에고 일 마저 해야겠네~

오늘 낮에 땡땡이 친 거 메꾸려면...

 

참취씨앗 방아씨앗 잔대씨앗

훌훌 언덕 비탈에 호미질 하고 뿌려두고

 

도라지씨앗은 텃밭에 고이 묻어 키워야겠네~

야들은 풀에 지거든~ 한 1년은 풀관리를 해줘야해.

 

더덕씨를 한 백여 평 심었는데 잘만되면 더덕 물리도록 궈먹겠군.

인쥐들 조심은 해야겠지만...

 

갑자기 연못 물이 막막 불어나 있다.

뭔일?!

비온지 꽤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