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꽃 사 과술이
산골통신
2017. 10. 10. 16:57
술술술 술이로구낭~
두메부추 술도 담그고
꽃사과 술도 담그고
술에 쩔어지는거 아닐꺼나...
심히 고민되넹...
시방 일하는 중...
더워 주금!!!
@@@
산부추꽃을 알아내느라 검색을 무수히 한 끝에
이름은 알아냈지만 덩달아 덤으로 알아낸 것이
부추로 술을 담근다는 것!!!
눈이 동그래져서 그만....
얼렁 두메부추밭으로 달려가 죄다 베어서
항아리 하나 그득 처담아 술을 부었네 그랴... ㅎㅎㅎ
못말리...
난총주 라고 그러는데 뭔뜻인지는 모르겠고...
하여튼 좋다하니
두메부추 많으니 이거라도 담자 싶어
일거리를 만들어가며 했구만~
나무꾼은 꽃사과술에 정신 팔리고
선녀는 두메부추술에 정신 팔려
마당에 퍼질러 앉아
나무꾼은 꽃사과 선별해 다듬고
선녀는 두메부추 다듬어
점심도 제때 못 챙겨먹어가며 일을 했다나 ㅎㅎㅎ
웃겨서 원...
담다가 술이 모자라 다시 사러갔다오고~
항아리가 부족해 장독대 항아리 하나 짊어지고 오고
아랫채 한갓진 구석에 술 항아리 큰거 하나 중간거 두 개
작은거 네 개...
언제 익으려나...
심히 맛이 궁금타!!!
두메부추 술은 맛이 별로 없다하여 다른 과실주와 칵테일해서 마시면 좋다나...
그러지싶어...
석류가 익어 벌어져 있길래 몇 개 따담아왔다.
산초열매도 까맣게 벌어지고
이제 모든 것이 익어가는 계절이다...
참 고맙고도 고마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