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꽃구경 셋~

산골통신 2017. 9. 22. 13:07

윗집 금동할매네 집 마당가에 좀 희한한 꽃화분들이 좀 있는데 아들네 딸네들이 갖다주는 모냥이여...

그 꽃화분들이 우리 언덕밭 위에 있어서 가끔 그 꽃씨앗들이 우리밭으로 떨어져...

이리 싹을 틔워 꽃을 피운다...


꿩의비름꽃씨도 떨어지고~ 채송화꽃씨도... 그리고 이 꽃!!! 이름 모름~

찾아보면 알겠지만... 게을러 못 찾아본다.

작년까진 한송이 두 송이 피어나더니만 요즘들어 저리 번져버렸다. 담장가 주욱~~~~ 차지하고 자란다.

쪽파밭에도 막 쳐들어온다. 교통정리가 좀 필요한...


 

수애추라고 부르는 꽃인데... 고들빼기 종류란다.

이거 봄에 뿌리채 캐서 데쳐무쳐먹으면 입맛 돌아온다.

여름내 순을 따서 쌈싸묵어도 좋고~

그래서 잡초는 잡초이나... 그냥 냅두고 있다. 

 

쪽파밭에 쳐들어온 꼴 좀 보소요!!!

가만냅두면 뒤덮것어~

 

 

얘도 울릉도에서 건너온 두메부추다.

줄기가 굵고 식감이 우둑우둑해서 그다지... 잘 안 먹는데... 매운탕에 넣으면 잡내 싹 없애주더라...

꽃이 이뻐서 냅두고 있다.

 

 

 

얘가 전에 이름 알았는데... 뭐 둥근 뭐 거시기... 또 까묵었다...

언제부터인지 얘도 씨가 날라와 자라고 있더라.

 

도라지꽃...

씨앗을 채집하고 난 뒤에 드문드문 꽃이 핀다...

 

도라지꽃대에서 잘라낸 씨방들이다.

이거 말려서 씨앗 털어내서 내년 봄에 도라지밭 큰거 하나 만들거다.

 

 

희한하게 재미나게 생긴 더덕꽃...

아직 씨앗이 여물려면 더 있어야 한다. 이제 꽃이 피고지고하니까...

씨앗 야무지게 받아서 더덕밭 크게 만들어야지...

 

언젠지 기억 안 나는데...

도시나들이갔다가 그예 꽃집을 못 지나치고 구경하다가...

이색 저색 같이 막 피는 희한한 채송화더라구...

꼬마화분 두어개 사놨다가 텃밭 가장자리에 심어두었는데

저리 번져버렸다.

봄부터 가을까지 피고지고... 끝까지 피고진다...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