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산골통신] 개구리밥 천지

산골통신 2011. 6. 10. 18:22

 참깨밭 귀퉁이에 심은 오이모종. 

꽃이 피고 살짝 애기오이가 달렸네요.

야들은 금새 자라요.   덤불 더 뻗어나가기 전에 말목 기둥을 더 박아줘야겠지요. 줄도 더 매주고.

 

참깨는 요새 두어 싹만 남기고 다 잘라줘야해요. 안 그러면 지들끼리 비좁아서 잘 자라질 못하죠.

씨앗을 심을땐 구멍마다 조심조심 싹 잘 트도록 씨앗을 많이 넣지만 싹이 튼 다음엔 정리를 해줘야죠.

 

마늘밭.. 이제 캘 때가 되었어요.

잎이 누래지고 슬슬 자빠지면 캐야죠. 하지 열흘 지나서 캐던가? 아마 그럴듯...

 

논에 개구리밥 천지가 되었네요.

왜 얘들 이름이 개구리밥이 되었는지 참 웃기죠.

모내기가 끝난 논엔 요새 올챙이 개구리가 한창 놉니다.

사람 발자욱 소리 들으면 후닥닥~ 개구리밥 속으로 숨어버리죠.

한참 올챙이가 까여나오고 살이 통통 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구구 여기는 물이 안 뵈네요. 대단해요.

풀이 자라지 못하도록 물을 가둬놔야한대요.

논농사는 물꼬 물 빼고 넣고 관리가 큰일이지요...

부지런히 옆논 눈팅해서 배워야해요. 

지금 들에는 뽕나무 열매 오디가 한창이죠.

막 검보랏빛으로 익어가는데~ 밭에 오며가며 따먹느라고 손이며 입주변이며 시커먼스~ ㅋㅋ

나무밑에 천막깔고 한바탕 털어봤으면...

시간이 없네요.

 

앵두도 익어가고...  아이구야...